미녀 가수 나은의 가슴 아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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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작성일22-11-21 09:47 조회122,4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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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가수 나은의 가슴 아픈 이야기
하반신 마비된 아들 이야기 방송에서 고백
그렇게 슬픈 일을 겪었는지 미처 몰랐다. 5년 만에 찾아온 여가수 나은(본명 권나은)에게 그 사연을 듣고 보니 눈물이 절로 나온다.
나은에겐 금년 서른네 살짜리 아들이 있다. 이 아들은 지난 2019년 의료사고로 의식을 잃고 서울대병원 응급실로 실려 갔다. 의식을 잃은 상태로 이틀이 지나자 병원에서는 죽은 거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무의식 상태는 계속되고 깨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병원에선 가망이 없다며 퇴원을 종용했지만 엄마로선 포기할 수 없었다. 병원을 이곳저곳 무려 일곱 군데나 옮겨 다니며 간호에만 집중을 했다. 가수 활동도 포기했다.
그러던 중 쓰러진 지 6개월 만에 아들이 기적적으로 깨어났다. 처음에는 손가락만 움찔하더니 이튿날에는 눈을 뜨고 며칠 후에는 말까지 하는 것이었다. 그야말로 천우신조였다.
그러나 말만 할 수 있을 뿐 하반신은 여전히 마비상태였다. 통원치료를 받으며 아들의 치료에 전력을 다했지만 날이 갈수록 힘이 빠졌다.
가수 활동을 포기하고 병원과 집만 오가려니 우울증이 생겼다. 자신까지 쓰러지면 안 된다는 생각에 우울증 약을 먹으며 버텼다.
아들의 건강회복 위해 가수 활동 재개
이 무렵 KBS 아침마당 관계자의 전화를 받았다. KBS 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에 출연해 아들과 관련된 사연을 털어놓으라는 권유였다.
처음에는 사생활이라 얘기하기가 싫었다. 아들도 싫다고 했다. 그러나 세상에 다 알린 다음 노래를 부르면 어려움을 잊을 수 있을 것 같아 아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방송 출연을 하기에 이르렀다.
2022년 7월 20일 [도전 꿈의 무대]에 출연해 아들의 얘기를 소개하고 ‘날개’를 노래했다. 첫 도전에서 떨어지고 9월 7일 패자부활전에 나가 패티김의 ‘가시나무새’를 불렀다. 사랑하는 아들을 위하여 힘을 냈다.
이후 가수 활동을 재개하며 활기를 되찾았다. 어딜 가도 마음이 놓이지 않아 불안하긴 하지만 아들의 부활을 위하여 열심히 노래를 부르게 되었다. 아프더라도 옆에 있으니 다행이었다.
아들 친구들이 자주 찾아와 마사지를 해주고 위로를 해주는 것도 큰 힘이 되었다. 자신의 아들도 정상을 되찾아 직장도 다니고 결혼할 날이 오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노래를 부른다.
지난 7월 논현동 엘리아나 호텔에서 열린 궁중 한복 모델선발대회에 나가 대상을 수상하기도 한 나은은 2012년 ‘구절초’로 데뷔했다. 요즘에는 흥겨운 창법의 ‘구인광고’로 호평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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