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버린박의 포복절도 가수 데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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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작성일23-02-24 14:34 조회98,4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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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버린박의 포복절도 가수 데뷔기
‘탬버린 사랑’과 ‘장미카페’ 노래한 탬버린의 신
탬버린을 잘 흔들어 ‘탬버린의 신’으로 불리다 가수로 데뷔해 유명해진 인물이 등장했다. 바로 탬버린박(본명 박완묵)이다.
2021년 여름 ‘탬버린 사랑’(김보연 작사/박수미 작곡)이란 신나는 곡을 발표하더니 2022년 봄에는 ‘장미카페’(차상우 작사/양종덕 작곡)를 불러 관심을 끌고 있다.
탬버린박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중소기업중앙회가 2022년 말 모집한 2023 노란우산공제 홍보모델 선발대회에 출전해 최종 20명의 홍보모델에 선발돼 신바람을 내고 있다.
춘천에서 태어나 구미 금호공대 기계공학과를 나온 탬버린박은 대구 성서공단에 소재한 e큐마이크론이란 측정기 제조전문 벤처기업을 이끌고 있는 사업가이기도 하다. ROTC 27기로 수송 장교로 제대하고 해태음료에 근무하다 웅진코웨이 에이전트로 일한 경험이 있다.
웅진코웨이 정수기를 판매하는 에이전트였는데 예비군 훈련을 가게 되었다. 영업실적으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었는데 훈련 때문에 실적이 걱정돼 휴식시간에 앞에 나가 예비군 동료들에게 웅진코웨이를 사용해보라고 권유했더니 불티나게 팔려 전국판매 3위를 기록하게 되었다.
예비군 훈련장에서 판매하는 모습을 보고 놀란 ROTC 25기 선배가 자신이 근무하는 회사로 오라고 스카우트를 제의했다. 국내에 진출한 이탈리아 측정기 제조전문 회사였다.
지갑 잃고 버스킹으로 위기탈출 후 탬버린 배워
얼마 후 중국에 주재하는 이탈리아 회사 비씨비전의 대표이사로 옮겨 근무할 때의 일이다. 2017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전시회에 참여하고 프랑크푸르트 행 열차에 탑승하려다 접근한 소매치기에게 지갑을 털리는 황당한 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프랑크푸르트 역에 내려 고민을 하고 있는데 광장에서 버스킹을 하는 할머니가 보였다. 다가가 함께 하자고 제의했더니 좋다고 해 ‘강남 스타일’을 노래하면서 춤을 추었다. 할머니의 노래에 코믹한 춤과 동작을 하자 관중들이 박수를 치면서 기부해 많은 돈을 만들었다.
수입을 할머니와 나눈 다음 호텔 숙박비를 내고도 남았다. 귀국 후 탬버린을 배우기 시작했다. 출장 때마다 탬버린을 갖고 다니며 비상시를 대비했다. 탬버린을 배운지 얼마 지나지 않아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제작진으로부터 출연섭외가 왔다.
촬영 일을 이틀이나 늦추고 맹렬하게 연습을 했다. 여러 장면을 찍은 다음 진주 관현악단과 합주 장면의 촬영이 있어 겁을 먹었다. 음악을 들어보고 탬버린 연주를 할 만한 곡을 찾던 중 춤곡이 나와 무사히 촬영을 마쳤다. 나중에 알고 보니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서곡’이었다.
탬버린박은 광섬유를 이용한 탬버린을 발명해 2023년 1월 발명특허를 받았다. 가속도센서를 이용해 흔들면 전기를 발생시켜 온갖 빛이 쏟아지도록 만든 장치로 수출까지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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