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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경의 '친정엄마'가 구슬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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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
작성일22-04-01 15:41 조회151,1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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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경의 친정엄마가 구슬퍼요

애절한 창법의 세미트로트

결혼을 한 여성의 경우 누구라도 친정어머니를 생각하면 가슴이 저려오고 금세 눈물이 나온다. 함께 살 때는 몰랐는데 시집가서 겪어보니 어머니의 심정이 저절로 느껴진단다.

 

20세기를 지나 21세기에 접어들며 대한민국이 선진국에 진입했는데도 시집살이나 친정엄마는 여전히 대중가요의 중요한 주제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그런 친정어머니를 그리워하며 부른 노래가 하나 더 나왔다. 여가수 구수경이 부른 친정엄마’(박영민 정태유 유지억 작사/작곡)가 바로 문제의 곡이다.

 

202112월 발표한 세미트로트로 구수경은 그리움을 가득 담은 음색으로 노래했다. 경쾌한 리듬의 곡인데도 간드러진 목소리에 애절한 창법을 구사해 구슬프게 들린다.

 

구수경은 블랙선이라는 힙합 그룹의 연습생 출신이다. 네 명의 여성들로 구성된 그룹의 메인 보컬을 맡아 국내 데뷔 전 5개월 동안 중국 상하이 일대에서 한국 아이돌 그룹들의 노래를 부르며 공연 활동을 펼친 경험이 있다.

 

그러나 회사 측의 사정으로 국내 팬들에게는 선을 보이지도 못하고 그룹이 해체되고 말았다. 혼자가 되는 바람에 잠시 고민을 했다. 솔로로 나서기로 결심하면서 트로트 가수로 자신의 진로를 바꾸기에 이르렀다.

 

 

여성 힙합 그룹 블랙선 출신

서울 도봉동에서 태어났다. 자영업을 하는 아버지가 젊은 시절 가수 지망생일 정도로 노래를 잘 부르신다고 한다. 그런 아버지를 닮은 덕택인지 어려서부터 노래를 잘 불러 중3을 마치고 고교를 진학하기 직전 의정부에서 열린 신세대가요제에 출전해 대상을 받은 경력이 있다.

 

한국연예예술인협회 의정부지회에서 개최한 가요제였는데 아무 생각 없이 출전한 구수경은 서문탁의 사미인곡을 노래했다. 딸이 무대에서 노래하고 대상까지 받는 모습을 지켜본 아버지가 확신을 갖고 딸의 진로를 가요로 정하고 뒷바라지에 나섰다.

 

도봉고교에 입학한 후 서울 압구정동에 있던 SM아카데미에 다니며 보컬 교육을 받기 시작했다. 독학으로 기타와 피아노 연주법을 익히기도 했다.

 

고교를 졸업 후 추계예술대 실용음악과에 진학해 보컬을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 연습생 모집에 응모해 블랙선의 멤버가 되었다. 정식 데뷔도 하지 못하고 그룹이 해체되었지만 좋은 경험이었다. 특히 힙합 그룹이어서 소질이 없던 춤에 다소 자신감을 얻었다.

 

2017년 조승구의 꽃바람 여인을 만든 작곡가 김영철 선생의 세미트로트 와줘요를 발표하며 솔로로 활동을 시작했다. 2018년에는 발랄한 분위기의 곡 청실홍실’(추가열 작사/작곡)을 발표하고 방송가와 행사장에서 의욕적인 활동을 펼치며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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