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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클론'! 우리의 노래는 건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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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타앤스타
작성일05-07-06 00:37 조회111,30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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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이 쳐주는 박수와 환호가 그리웠다\"

댄스 듀오 클론이 지난 7월 5일 오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된 \'윤도현의 러브레터\' 녹화무대에 출연해 휠체어 댄스로 5년만에 다시 부활하였다.

\'쿵따리 샤바라\', \'도시 탈출\' 등의 곡으로 지난 90년대 후반 노래는 물론 춤과 패션에 있어서도 유행의 진원지 역할을 했던 클론은 지난 2000년 11월 멤버 강원래가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 장애를 얻게 되면서 활동을 중단했다. 그리고 5년이 지난 지금 이들의 통산 다섯 번째 앨범인 \'빅토리\'를 발표하고 다시 클론의 이름으로 컴백 무대를 갖게 된 것.

이날 무대에서 클론은 이들의 히트곡 \'초련\', \'월드컵 송\', \'쿵따리 샤바라\'를 비롯, 5집 신곡인 \'슬픈 사람들\', \'내 사랑 송이\' 등을 열창하였다.

특히 강원래의 아내 김송을 위해 만들어졌다는 \'내 사랑 송이\'에서 구준엽, 강원래가 준비한 비장의 \'휠체어 댄스\'를 선보였다.

이번 앨범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 클론의 목표는 당연 각종 차트의 1위 석권.

강원래는 \"\'내 사랑 송이\'를 부를 때 휠체어 춤을 선보인다. 노래가 사랑받으면 사랑받을 수록 방송 활동이 많아질 것이고 그러면 더욱 \'휠체어 춤\'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나의 활발한 활동이 휠체어로 상징되는 환자와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덜 수 있을 것\"이라며 1위 석권에 대한 강한 욕구를 드러냈다.

이번 앨범 \'빅토리\'는 그동안 클론이 선보였던 댄스 음악보다 음악적으로나 내용 면에서 한층 성숙해졌다는 평가. 클론 특유의 \'여름댄스\' 음악의 시원함은 그대로이지만 좀더 이들의 진실된 삶의 향기가 묻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강원래와 함께 \'휠체어 댄스\'를 선사한 멤버 구준엽은 \"지금까지는 사랑하고 즐거웠던 이야기를 유쾌하게만 표현했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살아있는 삶이 담긴 자서전 같은 이야기다. 어떤 인위적인 꾸밈없이 만들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면서 들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타이틀곡 \'내 사랑 송이\'는 멤버 강원래의 사고 이후 끝까지 옆에 있어준 아내 김송씨에 대한 사랑을 노래로 표현한 곡으로서 어렵게 낸 음반인만큼 가장 소중한 사람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곡이다.

특히 구준엽이 고안해낸 \'내사랑 송이\'의 안무는 클론의 두 멤버의 끈끈한 우정을 몸소 보여준다. 무대에 서기까지 두 사람은 용인대 특수체육학과 학생들의 도움을 받으며 휠체어를 6대 빌려 하루 200여 번 넘어지는 것을 반복하면서 연습을 했다고 회상했다.

인상깊은 점은 \'내 사랑 송이\'의 \'휠체어 춤\'에서는 갑자기 음악이 끊기고 무대 위의 모든 사람들이 쓰러지는 장면이 연출된다는 것. 무대에 쓰러진 모든 이들은 이내 다시 일어나게 되고 구준엽이 강원래를 툭 치면서 다시 춤이 시작된다. 지난 2000년 있었던 이들의 비극적인 교통사고와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퍼포먼서인 셈.

힘든 컴백 무대를 가진 클론은 향후 방송활동은 물론 콘서트와 해외 공연 또한 기획하고 있다. 강원래는 \"사고 후 방황하느라 월드컵송을 부르지 못한 것이 후회된다\"면서 \"2006년 독일 월드컵 때에는 반드시 월드컵 송을 불러 용기와 희망을 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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