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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디바가 부른 명곡 퍼레이드 '오현란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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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 작성일23-09-08 10:34 조회56,43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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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디바가 부른 명곡 퍼레이드 오현란 2023’

패티김의 빛과 그림자를 더 다이내믹하게 노래

탁월한 가창력을 갖춰 1990년대 등장한 국내 여가수들 중 최고의 디바로 꼽히는 오현란의 새 앨범이 나왔다.

 

오현란 2023’이란 CD로 자신의 1998년 히트곡 조금만 사랑했다면’(임지남 오현란 작사신재홍 작곡)을 비롯해 패티김의 빛과 그림자’, 문정숙의 나는 가야지등 가요계 명곡들을 리메이크한 앨범이다.

 

이 음반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방송과 무대 활동이 거의 없는 오현란이 자신의 스타일로 해석해 처음 부른 가요계의 명곡들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현란은 먼저 1960년대 가요계를 지배한 현미와 패티김 두 디바의 명곡에 도전했다.

 

지난 4월 작고한 현미의 1964년 히트곡 떠날 때는 말없이를 신재홍의 편곡으로 노래했다. R&B 가수답게 보다 드라이한 창법으로 불렀는데도 슬픔이 느껴진다.

 

고음으로 지르는 오현란의 매혹적인 가창력은 패티김의 1967년 히트곡 빛과 그림자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작곡가 왕준기가 직접 플룻을 연주하며 편곡한 이 노래에서 오현란은 그대 눈동자 태양처럼 빛날 때 나는 그대의 어두운 그림자라고 더 다이내믹하게 열창해 패티김의 노래에서 받는 느낌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감흥을 맞보게 된다.

 

 

최백호와 조용필의 명곡에도 도전

오현란은 시대를 거슬러 전설적인 여배우 문정숙의 1959년 히트곡 나는 가야지’(손석우 작사작곡)에도 도전했다. 오현란이 현대적인 발라드처럼 부른 이 곡은 약간의 설명이 필요하다.

 

문정숙은 당시 최고의 미남배우로 꼽히던 최무룡과 함께 영화 꿈은 사라지고에 출연했는데 영화의 삽입곡으로 최무룡이 꿈은 사라지고를 부르고 문정숙이 나는 가야지를 불러 두 곡 모두 인기를 누렸다.

 

오현란은 여가수들이 잘 도전하지 않는 최백호의 1977년 곡 내 마음 갈 곳을 잃어와 조용필의 1985년 곡 그 겨울의 찻집에도 도전해 새로운 감흥을 준다. 또 한경애의 1980년 작 옛 시인의 노래와 윤복희의 1984년 작 왜 돌아보오에도 도전해 발라드의 진수를 선보였다.

 

의정부 출신의 오현란은 의정부여고를 나왔다. 강원대학교 중어중문학과 3학년 때인 1990MBC 대학가요제에 출전하며 가요계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1985년 작곡가 겸 프로듀서 김선민이 새로 제작한 프로젝트 그룹 페이지의 1기 멤버로 마지막 너를 보내며에서 탁월한 가창력을 선보이며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1998년 솔로로 독립해 조금만 사랑했다면을 노래해 인기를 끌었다.

 

이후 그 때처럼 사랑할 수 있을까’, ‘한 사람을 사랑하다’, ‘I Don’t Get It’ 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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