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희, '사랑한다'로 여성팬들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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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 작성일19-02-15 13:50 조회309,71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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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교실에서 인기 끄는 '사랑한다'
“세월이 가도 내 사랑은 늙지 않으리~”
“반응이 아주 좋아서 무척 바빠졌어요. 노래교실의 어머니들이 특히 좋아하세요.”
김덕희의 2019년 정월이 즐겁다. 자작 신곡 ‘사랑한다’를 지난 해 말 발표했는데 연세 지긋한 여성 팬들 사이에서 무척 인기가 높다고 자랑한다.
그의 팬들은 특히 노래의 가사가 마음에 든다면서 “세월의 끝 어디인지 알 수 없는 미로지만 내 사랑은 늙지 않으리”라는 부분을 하이라이트로 꼽는다.
김덕희가 직접 가사를 쓰고 멜로디까지 만든 트로트 발라드. 중장년 여성들의 감성을 두드려 뒤흔드는 남다른 가사에 호소력 짙은 창법이 매력적이다.
2008년 발표한 ‘그대의 창’에 이어 2017년 내놓은 ‘힐링의 바람’과 비교하면 상당히 변화가 크다. 10년이나 젊은 시절 부른 노래이기 때문인지 ‘그대의 창’은 열정적인 창법으로 노래했으며, ‘힐링의 바람’은 원기 왕성하고 분주한 일상에서 부닥치는 농밀한 사랑을 그렸다.
반면에 ‘사랑한다’는 가는 세월을 한탄하는 안타까움이 배여 있으면서도 원숙한 창법을 구사한 곡이다. “내 사랑은 늙지 않으리”라면서 비록 내 몸은 늙어가더라도 내 사랑까지 늙은 건 아니라는 단호함이 묻어난다.
‘그대의 창’과 ‘힐링의 바람’은 감상용 곡으로 멜로디가 어려워 따라 부르기에 벅찬 반면에 ‘사랑한다’는 따라 부르기가 한결 수월해진 것도 다른 점이다. 나이 든 여성 팬들이 애창곡으로 익혀 노래방에서 한번쯤 멋있게 불러보고 싶은 곡으로 꼽을 만하다.
호소력 짙은 창법의 트로트 발라드
초등학교 4학년 때 가수가 되겠다면서 무작정 상경한 경력이 있는 김덕희는 지난 2000년 강태웅이라는 예명으로 자작곡 ‘이별하지 않은 이별’을 히트시키며 유명해진 가수. 조실부모하고 고학으로 방송통신대 법학과에 입학해 고시 준비를 하다가 가수로 성공하겠다며 명지대 작곡과에 편입해 음악 공부를 했다.
‘이별하지 않은 이별’이 히트한 이후 SBS TV <인생 대역전>에 출연하며 그의 괴짜인생이 세상에 알려졌다. <인생 대역전>에 출연할 당시 이 프로그램의 삽입곡으로 만들어 부른 ‘파이팅’이 2002년 월드컵 때 높은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2004년 록발라드 ‘휴식’ 등으로 좋은 반응을 보인 그는 MBC의 <화제집중>과 SBS의 <휴먼TV> 등에 출연하는 등 계속 매스컴의 관심을 끌었다.
김덕희는 2006년 세미트로트 ‘콩콩콩’을 발표하면서 예명도 본명으로 바꾸고 트로트 가수로 변신했다. 나이가 들면서 트로트가 흥겨운 것도 같고 트로트에만 있는 해학적인 모습도 매력적으로 보여 과감하게 도전하고 나섰다.
KBS3 라디오 ‘우리는 한 가족’ 금요일 코너인 ‘김덕희의 사랑의 뮤직박스’와 MBC경남의 ‘즐거운 오후2시 덕희의 라이브 카페’에 고정 출연하고 있는 그는 새해 들어 두 프로그램에서 ‘사랑한다’를 처음으로 소개했는데 “반응이 엄청 좋았다”고 자랑했다.
2019년에는 라디오 중심의 활동을 펼치면서 전국의 노래교실을 찾아다니며 신곡 ‘사랑한다’를 알릴 계획이다. 10년 전 딸의 아토피 때문에 지리산 청학동 인근으로 이사해 양봉을 하고 곶감을 만드는 등 전원생활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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