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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Victim' 방송불가 판정에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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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타앤스타 작성일04-02-02 09:36 조회117,04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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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32)가 방송사 심의 결과에 대한 불만을 직접적으로 표현, 팬들의 집단 움직임이 예고되고 있다.

서태지는 지난달 31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라이브 와이어'공연에서 "방송 3사에서 < Victim >이 방송 불가 판정을 받았는데 이해할 수 없다"며 팬들에게 방송 심의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전했다.

서태지가 여성 문제를 다룬 7집 수록곡의 "방송 불가" 판정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콘서트장에서 서태지는 "싸워야겠죠"라며 항의의 뜻을 직접 표현했다.

서태지는 마지막 곡인 <라이브와이어>를 부르기 전 "3개 방송사에서 < Victim >이란 노래가 심의에 통과하지 못했다. 욕설도 없는 노래인데 이해할 수 없다. 여성문제를 다뤘다는 이유로 사전 봉쇄를 당했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 있는 태지 마니아들은 여성평등을 잘 실천하고 있죠?"라고 말한 후 "싸워 나가야죠"라고 덧붙여 심의에 대한 항의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현했다. 서태지측은 일단 < Victim >에 대한 재심의를 방송 3사에 요청할 계획이다.

이미 서태지 팬클럽 회원들은 < Victim > 살리기운동을 인터넷에서 펼치고 있으며 서태지의 발언으로 이번 방송사 심의에 대한 팬클럽 회원들의 움직임이 체계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서태지와 그의 팬들은 지난 96년 서태지 4집 앨범 수록곡 <시대유감>으로 음반 사전 심의제도 철폐까지 이뤄내는 힘을 과시해 왔다.

<시대유감> 가사가 문제가 되자 서태지는 가사를 삭제한 채로 음반을 발매했다. 이 사건이 도화선이 돼 음반 사전 심의 제도가 철폐되기에 이르렀다.

방송 3사에서 모두 방송 불가판정을 받은 서태지 7집 수록곡 < Victim >은 여성 평등 문제를 다룬 곡으로,'테러리즘에 지워진 아이야"넥타이에 목졸린 채' 등이 살인 등을 표현한다는 것이 문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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