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천금의 파격적인 신곡 '얼굴한번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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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 작성일25-04-21 09:34 조회1,44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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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천금의 파격적인 신곡 ‘얼굴한번 보자’
신나면서도 슬픔이 깃든 노래
“짯짜라 짠 짠, 짯짜라 짠, 우정! 사랑!”
이젠 나이 좀 먹어서 그런가. 가수 윤천금이 자신의 원래 스타일과는 전혀 다른 재미있는 노래를 불렀다.
가요계 가까운 친구들의 저녁술자리가 무르익어 건배를 할 때면 종종 부르던 합창이 위의 “짯짜라 짠 짠”이었다. 그 부분을 노래의 인트로와 피날레의 여성코러스로 사용한 ‘얼굴한번 보자’(임대열 이명재 작사·송결 작곡)라는 신곡을 발표했다.
윤천금은 원래 성악곡에 가까운 연가 위주의 곡들을 노래하는 가수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얼굴한번 보자’는 미성에 고음으로 진지하게 노래하는 평소의 스타일과는 전혀 다르게 편하고 쉽게 노래했다.
코러스를 들어보면 굉장히 신나는 노래일 것 같은데 가사를 음미하다 보면 눈물을 찔끔거리게 만드는 이상한 곡이기도 하다.
노래는 오랫동안 소식도 없이 만나지 못한 친구에 대한 그리움을 그렸다. “그 친구는 지금 어디서 뭘 하고 있을까/나처럼 온몸으로 세월을 맞고 있을까”라고 노래는 시작된다. 이어서 “사는 게 뭔지 돈이 뭔지/앞만 보고 달려온 거친 인생길”이라고 한탄을 한다.
건배가를 도입한 파격적인 코러스
이어지는 부분에서 은근히 슬퍼진다. “세상을 살만큼 살다보니 친구만큼 소중한 게 정말 없더라”고 하는 지극히 당연한 표현인데도 듣는 이의 입장에서는 “아 그래. 내가 이제 나이를 먹을 만큼 먹었네”라고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친구야. 친구야. 내 친구야. 얼굴한번 보고 살자. 그 잘난 얼굴 까먹기 전에 마주 앉아서 술 한 잔 하고 싶구나”라는 끝부분에 은근히 중독성이 있다.
그리고선 “마주 앉아서 술 한 잔 하고 싶구나”라는 반복구가 끝나기 무섭게 예의 신나는 “짯짜라 짠 짠, 짯짜라 짠, 우정! 사랑!”이라는 신나는 여성 코러스와 함께 노래가 끝난다.
윤천금과 자주 어울려 음악활동을 펼쳐온 기타리스트 겸 작곡가 김연호가 편곡을 하고 기타까지 연주했다. 술자리에서 건배를 하며 “짯짜라 짠 짠”을 자주 외친 덕택인지 노래의 분위기를 기막히게 살렸다.
윤천금의 신곡 발표는 지난 2016년의 ‘님바라기’(김동찬 작사·곡) 이후 무려 9년만이다. 2020년 봄 사단법인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가수협회 제21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래 2024년 2월 제22대 회장으로 재신임돼 신곡 발표가 여의치 않았다.
새로운 스타일로 부른 ‘얼굴한번 보자’에 대한 팬들의 반응이 어떨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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