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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보가 기가막혀' 육각수, 록밴드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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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타앤스타 작성일04-02-17 03:38 조회113,24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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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보가 기가 막혀\'의 육각수가 4인조 록밴드로 변신해 돌아왔다.
 
지난 1995년 8월 MBC <강변가요제>를 통해 화려하게 데뷔한 육각수는 1998년 해체 후 \'육각수밴드\'로 다시 태어났다.
 
육각수는 강변가요제 이후 2장의 앨범을 냈지만 크게 두각을 보이지 못했고, 결국 1998년 팀이 해체되는 비운을 맛봤다. 멤버 조성환은 군복무 시절 국군방송의 라디오 프로그램 <나의 길 나의 청춘> DJ 활동과 <위문열차> 라이브 무대를 가지며 감각을 이어왔다.
 
2000년 조성환은 출세작 \'흥보가 기가 막혀\'의 작곡가이자 작사가인 정흥철과 의기투합해 육각수의 \'중흥\'을 꾀했다.
 
두 사람은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과 밴드를 구상하고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2년간 준비한 끝에 새로운 스타일의 밴드를 구성하게 됐다. 언더와 오버에서 명성을 쌓아온 멤버들을 영입해 지난 1월 육각수밴드의 진용을 갖췄다.
 
최근 첫 앨범을 출시한 육각수밴드는 우리 주변에 흔히 널려 있는 일상을 12곡의 노래로 표현했다. 1집에서 보여준 장르는 포크와 록을 접목한 포크록, 블루스와 발라드를 가미한 록음악 등 어쿠스틱 음악을 강조했다.
 
타이틀곡은 \'옆으로 달리는 칼 루이스\'로, 험악해지는 사회를 재미있는 가사로 꼬집었다. 자칫 장난스러운 듯 들리지만 분명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또 후속곡으로 내정된 \'아저씨\' \'아싸라비아\' 등도 슬프고도 유쾌한 가사들이 육각수밴드의 존재이유를 대변해 주고 있다.
 
육각수라는 이름을 그대로 이어간 것에 대해 조성환은 \"\'흥보가 기가 막혀\'에서 보여줬던 이미지가 너무 강해 새로운 팀 이름을 고려해 보기도 했다. 그러나 내가 태어나면서부터 조성환이듯 한번 육각수는 영원한 육각수다. 이름은 중요하지 않다. 노래로 평가해 달라\"고 말했다.
 
육각수의 새로운 시도는 뮤직비디오에서도 이루어졌다. \'아저씨\'와 \'아싸라비아\' 뮤직비디오를 플래시애니매이션으로 만들어 네티즌의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육각수밴드는 16일 케이블 음악전문 채널 MTV <라이브 와우> 출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방송활동에 들어갔다.

재즈·록음악 등 서로 다른 장르를 걸어온 멤버들은 육각수밴드에서 각자 해오던 음악의 접점을 찾아 육각수만의 음악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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