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신동 홍잠언, 취입 가수로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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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케이아이 작성일19-04-26 14:23 조회372,75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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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신동 홍잠언, 취입 가수로 데뷔
씩씩한 어린이 트로트 '내가 바로 홍잠언이다' 발표
KBS 전국노래자랑에 나가 박상철의 ‘항구의 남자’를 불러 최우수상을 받고 리틀 박(상철)이란 별명까지 얻으며 유명해진 트로트 신동 홍잠언(9)이 자신의 노래를 발표하면서 정식 가수가 되었다.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에 있는 계촌초등학교 2학년인 잠언이는 최근 ‘내가 바로 홍잠언이다’(신재동 작사 작곡)란 노래를 담은 CD를 내놓았다.
잠언이가 제일 잘 부르는 트로트로 고음에 맑은 음성으로 거침없이 씩씩하게 노래했다. 어린이가 부른 트로트이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노래방에서 "나는 나는 꿈 있는 남자 내가 바로 홍잠언이다"라고 홍잠언 자리에 자신의 이름을 넣어 부르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될 만큼 완성도 높고 대중성까지 고루 갖춘 아름다운 곡이다.
잠언이가 내놓은 CD에는 그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한다는 송해 선생의 ‘유랑청춘’과 ‘딴따라’를 비롯해 ‘묻지마세요’ ‘보릿고개’ ‘아주까리 등불’ 등 모두 11곡을 취입해 담았다. 맑은 보이 소프라노로 부르는 곡들을 듣다보면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을 받는다.
잠언이는 2011년 6월 3일 평창군 방림면 운교3리의 농가에서 태어났다. 위로 11년 연상의 누나가 있다. 기독교 신자인 그의 부모님과 누나는 교회를 다니는 대신 밤마다 모여 앉아 각기 성경 구절 1절씩 교대로 낭송하곤 했다.
전국노래자랑에서 최우수상 받은 스타
엄마가 뒤늦게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날 가족은 구약 잠언 1장 1절부터 낭송하기 시작했다. 그가 원주 산부인과에서 태어날 무렵에도 일가족은 잠언의 마지막 절인 31장 31절을 낭송해 잠언으로 태교를 하고 태어난 아기 이름을 잠언이라 짓게 되었다.
잠언이는 네 살 때부터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KBS 전국노래자랑을 시청하고는 했다. 여섯 살 때는 "가수가 되고 싶다. 송해 할아버지처럼 MC 되는 게 꿈"이라 말하고는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잠언이는 아빠의 폰에서 유튜브를 열어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찾아 들으며 따라 부르기 시작했다. 또 “전국노래자랑에 나가 노래하고 싶어요”라며 조르곤 했다.
잠언이의 소원은 머지않아 이뤄지게 되었다. 2017년 11월 평창 동계올림픽 100일을 앞두고 평창읍 공설운동장 특설무대에서 전국노래자랑이 열린 것이다. 폰으로 연습한 박상철의 ‘항구의 남자’를 불러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최우수상까지 받으며 그의 꿈이 이뤄지게 되었다.
잠언이는 이후 KBS ‘가요무대’'아침마당' 등에 출연했다. 송해 선생은 2018년 12월 잠언이의 부모에게 "잠언이가 부를 신곡을 하나 만들어 방송해보자"면서 자신의 곡 '유랑청춘'의 작곡가이자 전국노래자랑 악단장인 신재동 선생을 잠언이가 취입할 신곡의 작곡가로 추천했다.
송해 선생은 "이 아이가 금방 큽니다. 어려서부터 소질을 계발하고 가꿔나가야 좋아요"라며 취입을 적극 권유해 홍잠언의 가수 데뷔가 성사되었다. 송해 선생의 소속사 J-엔터테인먼트의 지태식 대표도 곁에서 잠언이의 가수 활동을 적극 돕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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